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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차 커플의 결혼 취소 소식에 양가 반응은? '결혼 말고 동거'

/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제공/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제공




'결혼 말고 동거'가 12년 차 장기 연애 커플 조성호, 이상미의 결혼 취소 소식 여파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돌싱녀’ 배수진의 아버지 배동성이 딸의 집을 찾았다. 배수진은 아버지에게 동거남 배성욱의 근황을 전했다. 배동성은 아버지다운 세심함으로 딸의 마음을 살폈고, 그는 "같은 배씨인 게 걱정된다. 아직 할머니께는 놀라실까 말씀 안 드렸다"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배수진은 전 남편과의 아들 래윤이의 하원을 위해 자리를 비웠고, 홀로 집을 지키던 배동성과 퇴근한 배성욱이 만나 어색한 독대가 이뤄졌다. 배성욱은 외투도 벗지 못하고 긴장한 모습으로 그를 반겼다.

어색함은 래윤이가 집에 들어오며 사라졌다. 래윤이가 배성욱을 잘 따르는 모습에 배동성은 "아이들은 절대 거짓말 안 한다. 애들만 봐도 안다. 말은 안 했지만 고마웠다"라고 마음을 밝혔다. 한결 열린 마음이 된 배동성은 배성욱에게 단둘이서 식사 자리를 가지길 권했고 "아빠는 무서운 사람은 아니야. 재밌는 사람이지"라며 분위기 풀려고 시도했다.



이어 초보 동거남녀 정세미, 최준석의 일상이 공개됐다. 날이 흐리지만 실내 쇼핑몰에 나가 놀자는 최준석의 권유를 거부하며 두 사람은 오랜만에 집 안에서 실내 데이트를 즐겼다. 정세미는 독서와 그림 그리기를 즐겼고 최준석도 같이 참여하며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정세미가 '세미클럽'을 개장해 최준석의 새치 염색을 해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다만, 최준석이 "동거 하우스에 손님을 초대하기 전 최소 3, 4시간 전에 알려 달라"라는 규칙을 어겨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다. 정세미와 안면이 있는 친구들이었지만, 외향적인 사람들의 모임에 껴 있어야 했던 내향적인 성격의 정세미는 금방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끼며 "화장실 간다"라는 핑계로 침실에 들어가 잠이 들었다. 최준석은 그런 정세미를 살피러 침실에 들어왔고, 최선을 다한 정세미에게 다정하게 안부를 묻고 밖으로 나가 술자리를 즐기며 각자의 성격대로 그날 밤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회 첫 합류한 12년 차 커플 조성호, 이상미의 일상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결혼식장을 예약했다가 취소한 것을 알리기 위해 본가가 있는 부산으로 향했다. 초보운전인 이상미가 운전대를 잡고 답답하게 운전하자 조성호는 잔소리 폭격을 날렸다. 결국 운전대를 바꿔 잡은 두 사람은 차 안에서 결혼과 동거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나눴다. '동거파'인 이상미와 '결혼파'인 조성호는 현실적인 결혼의 규칙 앞에서 여전히 의견이 맞지 않았다.

이상미는 인터뷰에서 "솔직히 (결혼식을) 취소했을 때 저는 앞으로 결혼에 대해서 확신, 그런 확신이 들 때까지 동거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에 조성호는 "상미랑은 여행 촬영차 두바이도 다녀왔고, 웨딩 화보까지 찍었다. 단추를 계속 채우고 있는데, 마지막 하나를 못 채우고 있는 기분이 든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둘은 각자의 본가로 돌아가 조심스럽게 결혼식 취소 이야기를 전했다. 조성호는 큰누나와 예비 매형, 그리고 어머니가 함께하는 자리에서 담담하게 취소 소식을 전했다. 결국 서운함에 눈물을 보인 조성호의 어머니는 "너희들이 부족한 엄마 밑에서 태어나서 고생한다"라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미도 어머니와 둘만의 데이트 시간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미의 어머니 또한 "네 마음이 편할 때 해"라며 "다른 사람 말고, 너희 둘만 생각해"라는 말로 이상미를 지원해 줬다. 이에 MC 한혜진은 "어머니가 울음을 삼키셨다. 담담하지 않으면 상미 씨가 힘들 것 같으니까 담담하려 하신 거지"라며 어머니의 심정을 헤아렸다.

한편 '결혼 말고 동거'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한다.


박주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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