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3~5일 고양시 킨텍스와 김포시 아라마리나 일대에서 ‘2023년 경기국제보트쇼’를 한국낚시박람회와 동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6회를 맞는 경기국제보트쇼는 요트·보트 등 레저 선박, 장비·기자재 등 다양한 국내외 제품을 한 자리에서 분야별로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레저산업 종합 전시전이다. 도는 2016년부터 산업계 판로 확대 기회와 수도권 해양레저 수요층의 정보·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전시회를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재개된 지난해 행사에는 5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높은 호응과 성과를 기록한 데 힘입어, 올해는 행사장 규모를 늘린다. 특히 낚시·캠핑용품으로 전시 범위를 넓혀 폭넓은 관람 기회와 기업 간 교류의 장을 준비했다.
지난해 대비 1.5배 넓게 확보한 3만 2157㎡ 규모의 킨텍스 실내 전시장에서는 세일링 요트·고무보트·서프 보드 등 150여 척의 레저 선박, 엔진·부속·차량용 견인 장치 등 장비·용품과 카라반·캠핑카 등 해양레저관광과 접목한 대중 아웃도어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또,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참가기업·제품정보를 미리 접할 수 있다.
올해는 첨단기술·친환경 특별관이 운영된다. 상용 선박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국제표준화가 진행 중인 자율운항 기술의 레저 선박 접목 가능성과 비전 제시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가 참여하는 한편, 시험용 선박도 행사장에 옮겨 전시할 예정이다. 전기 엔진·배터리 등 친환경 레저 선박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 강소기업 제품도 국내·외 기업 관계자와 대중에게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바이어의 대면 상담도 재개된다. 상담회는 사전 신청·조율을 통해 온라인 영상 회의로도 진행되지만, 영국·호주·싱가포르 등 해외 기업이 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국산 레저장비 업계를 둘러보고 구매·계약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레저 선박에 관심 있는 관람객과 입문자를 위한 열린 강좌도 진행된다. 전시장 내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레저 선박 안전 운항 수칙’, ‘보트 트레일러 견인 요령’ 등 전문지식·노하우와 관련한 전문가·인플루언서의 강연이 진행되며, 김포시 아라마리나에서는 사전 예약·추첨제로 ‘선외기 엔진 정비 실습’ 등 안전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충범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해양레저 활동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민과 도민의 힐링이 돼 왔다”며 “미래 기회가 가득한 해양레저 대표전시회인 경기국제보트쇼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국제보트쇼 누리집을 통해 오는 28일까지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전시관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