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에 친환경 목조건축물 ‘숲체험교육관’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2026년까지 국·시비 130억 원을 투입해 사상구 사상공원에 숲체험교육관을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건립은 산림청의 ‘2023년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 공모에 부산시가 최종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산림청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뿐 아니라 탄소저감 효과가 큰 국산 목재의 이용 확대, 그리고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시는 숲체험교육관을 건립해 미래세대 어린이를 위한 특화된 숲 체험, 목재문화체험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숲체험전시관과 목재상상놀이방, 유아숲학습실, 맞춤형 목공체험관, 숲속북카페 등이 있는 복합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숲생태, 목재체험을 통해 어린이의 균형적 발달과 전인적 성장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비 25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숲체험교육관 외부공간에 오감체험원, 숲속놀이터, 숲속교실, 야외목공체험장, 숲속탐방로 등이 있는 유아체험숲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양호한 숲속에서 나무, 흙, 돌 등 자연의 소재로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놀이공간으로 조성하고 숲체험교육관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숲체험교육관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목재교육전문가 등 산림교육 전문인력을 배치해 다양한 행사,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치원, 학교 등 교육청, 민간단체, 유관기관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생동감 있고 지속적인 이용이 가능한 체험 공간으로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목재가 자연이 만든 탄소저장고이자 친환경 건축소재로 그 중요성과 이용 확대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에 따라 친환경 목조건축물로 조성될 숲체험교육관이 2050 탄소중립 실현의 선도모델이 되고 탄소중립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산림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숲체험교육관이 우수한 친환경 목조건축물로 탄소중립 실현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