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긴축 경계감과 러시아 핵 전쟁 우려까지 커지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부각되며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7.10포인트(-2.06%) 내린 3만3,129.5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80.55포인트(-1.97%) 하락한 3,998.5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294.97포인트(-2.50%) 급락하며 1만1,492.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1일) 시장은 긴축 우려에 하방 압력을 받은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까지 더해졌다.
특히,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기조가 펼쳐질 것이라는 경계감이 커졌다.
미국 10년 만기 채권금리는 3.962%까지 오르며 4%에 근접했고, 2년 만기 국채금리 역시 장중 4.738%까지 치솟으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긴축 경계감이 커지며 채권금리가 상승하자,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속하게 냉각됐다.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S&P 글로벌 종합(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0.2로 전월(46.8) 대비 상승했고, 월가의 예상치(47.5) 역시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비스업 PMI는 50.5로 전월(46.8)과 예상치(47.3)을 모두 웃돌았고, 제조업 PMI 역시 47.8로 전월(46.9)과 예상치(47.2)를 모두 상회했다.
긴축 공포 속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일 국정연설을 통해 미국과 맺은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18달러(0.2%) 하락한 배럴당 76.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