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리 없는 총성이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 분야의 정예요원을 키우기 위해 민간과 손을 맞잡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보코호텔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고급인력양성사업’ 민관공동투자 유치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산업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기업은 대학의 석박사과정 인력을 활용해 직접 발굴·제안한 연구 개발(R&D)과제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대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역량을 보유한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윈윈 모델이다.
정부와 업계가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총사업비 2228억 원을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다. 프로그램 시행 원년인 올해는 R&D과제 47건이 추진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2365명 이상의 실전형 석박사 고급인력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