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PGA와 LPGA 혼성 대회 개최…“놀라운 경험 될 것”

남녀 선수 각 16명씩 32명…총상금 400만 달러

1999년 JC 페니 클래식 이후 24년 만 혼성 대회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 사진 제공=PGA 투어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 사진 제공=PGA 투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혼성 대회를 개최한다.



PGA와 LPGA 투어는 23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혼성 대회 개최 소식을 알렸다.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남녀 선수 각 16명씩 32명이 출전하며 총상금 규모는 400만 달러(약 52억 원)다. 경기 방식 등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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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회 일정에 혼합 이벤트를 추가하는 것이 우선순위였다”며 “LPGA 투어와의 이번 제휴를 통해 팬들에게 더 매력적인 대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몰리 마르쿠스 사마안 LPGA 커미셔너는 “혼합 이벤트를 개최함으로써 골프 팬들에게 기억에 남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골프와 여자 골프, LPGA 투어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양 투어의 선수들도 혼성 경기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PGA 투어 통산 5승의 토니 피나우(미국)는 “PGA와 LPGA 투어의 선수들이 함께 경기하는 것은 팬들에게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1승을 포함해 통산 8승을 올린 넬리 코다(미국)는 “이 대회는 골프를 성장시키고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GA와 LPGA 투어가 혼성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1960년부터 치러져 1999년 막을 내린 JC 페니 클래식이 마지막이다. 1999년 당시 ‘장타자’ 존 댈리(미국)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우승했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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