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물속 악어가 돌진했다"…반려견과 산책하던 美 여성 사망

CNN 방송화면 캡처CNN 방송화면 캡처




미국 플로리다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노인이 대형 악어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이웃들에 따르면 여성은 반려견을 지키려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로이터통신·CNN 등에 따르면 약 3m 길이의 악어가 85세 여성을 물고 물속으로 끌고가는 것을 이웃이 보고 신고했다. 반려견은 목숨을 구했지만, 여성은 끝내 숨졌다.



목격자 캐럴은 “물에서 나온 악어가 갑자기 개와 피해자를 향해 돌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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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 보호위원회(FWC) 직원들이 출동했다. 추격 끝에 악어를 생포하고 입과 앞발을 묶을 수 있었다. 악어는 성인 남성 6명이 트럭으로 들고 옮겨야 할만큼 크고 무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FWC는 성명을 통해 “피해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FWC는 만약 악어에게 물린다면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은 “맞서 싸우는 일”이라고 했다. 악어는 성향 상 먹잇감이 쉽게 제압되지 않으면 포기하고 후퇴하기 때문이다.

한편 악어는 플로리다 67개 카운티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사람을 물거나 이로 인한 사망 건은 드물다고 FWC는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1948년 이후 주에서 발생한 악어 물림 사고 442건 중 사망 사건은 26건에 불과하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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