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이수만 ESG 사업 모른다던 하이브, 100억 지원한다?

세부 내용 모르는 ESG 사업에 10년간 연간 10억 지원 의혹 나와

이수만과의 단절 주장하던 하이브 명분에 피해 갈 듯

이수만 프로듀서. 연합뉴스이수만 프로듀서. 연합뉴스





하이브(352820)가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며 ‘나무 심기’ 등 이 총괄이 주도해 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에 10년간 10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이브 측은 이 총괄의 ESG 계획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고 밝혔던 터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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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 매체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 총괄의 SM엔터 지분 14.8%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며 10년 간 연간 10억 원씩을 이 총괄에게 지급하는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총괄은 ‘나무 심기’ 캠페인을 펼치며 K팝 영향력 확대를 이야기하고 있으나, SM엔터 현 경영진은 “이 총괄의 나무 심기 사업은 부동산 사업과 관련된 것”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문제가 제기되자 하이브 측은 “이 총괄의 ESG 캠페인에 대해서는 세부적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고, SM엔터와 직접적 연계가 없다면 관여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즉 하이브는 세부 내용을 알지 못하는 캠페인에 대해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이 총괄과의 단절을 강조해 온 하이브의 명분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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