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日 경제 괜찮을까…BOJ 새 총재 후보 “금융완화 계속”

일본 1월 물가 4.2%..41년래 최고

우에다 "수입물가 상승 결과…안정적 물가 상승 시간 필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자가 24일 일본 도쿄 중의원에서 인사청문회에 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자가 24일 일본 도쿄 중의원에서 인사청문회에 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자가 “BOJ에서 실시하는 금융정책은 적당하다”면서도 “2% 물가 목표 실현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금융정책 정상화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24일 교도통신은 우에다 후보자가 중의원(하원) 운영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금융 완화를 지속해 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에다 후보자는 10년에 걸친 BOJ의 돈풀기 정책을 끝낼지 여부를 놓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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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후보자는 “여러 부작용이 생기고 있지만 경제·물가 정세를 고려하면 (현재의 대규모 금융 완화가) 필요하고 적절한 수법”이라며 “앞으로도 정세에 대응해 궁리하면서 금융 완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우에다 후보자는 상황에 따라 출구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는 뜻도 시사했다. 그는 구로다 하루히코 현 총재가 주도해온 대규모 금융 완화에 대한 검증과 관련해 “(총재에 취임하면) 필요에 따라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BOJ의 국채 매입에 대해서도 “최대 목적은 지속적·안정적인 2% 물가 목표 달성”이라며 “2% 목표에 도달하면 대량의 국채 매입은 그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총무성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올라 4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우에다 후보자는 “물가가 4%로 목표인 2%보다는 높지만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결과”라며 “(2%를) 지속적·안정적으로 달성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 해 동안 과제였던 물가 안정 달성이라는 미션을 5년간 모두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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