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전분당 신규 사업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았다.
24일 대상은 전날 서울 종로구 종로플레이스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전분당 신규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는 계획이다. 대상은 자사의 해외 판매망과 제조 기술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원료 공급 시스템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전분당 신규사업에 대해 ‘공동 투자 검토, 해외법인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공유, 안정적인 원료 수급 방안 협의’ 등을 협력할 방침이다.
전날 열린 체결식에는 이희병 대상 소재사업총괄, 이상훈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소재본부장 등 이 참석했다. 이희병 총괄은 “대상의 소재 글로벌 사업은 매해 그 규모와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대상의 글로벌 사업이 크게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본부장은 “국내 최대의 전분당 업체인 대상과의 협력은 식량사업 밸류체인 확장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강조되고 있는 국가 식량 안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양사가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분당은 옥수수, 감자, 밀 타피오카 등 작물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로 물엿, 포도당 형태로 만들어져 제빵, 과자 등 식품 분야뿐 아니라 접착제, 화장품, 제약 등 산업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된다. 대상은 1964년 전분당 생산으로 국내 사업을 시작했으며 전분당 부문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베트남, 2013년 필리핀, 2017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