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MZ가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모인 이유는?…최대 규모 영패션 전문관

지난 23일 지하 2층 2700여평 규모

'하이퍼 그라운드' 열어 2030세대 공략

아이코닉홀·마켓스퀘어 등 4개 공간

아티스트 김세동 손 잡고 스트리트 감성

신세계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아이코닉 홀 전경. /사진제공=신세계신세계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아이코닉 홀 전경.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004170) 센텀시티점이 백화점 최초로 대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을 선보인다. 신세계는 이 곳에 지역 단독 브랜드 등을 입점하며 2030세대를 공략해 쇼핑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 23일 센텀시티점 지하 2층에 약 2700여평(8879㎡) 규모로 영패션 전문관인 ‘하이퍼 그라운드’를 열고 백화점 최초·지역 단독 브랜드 등 지역 특화 콘텐츠를 앞세워 2030세대 고객 잡기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는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아이코닉 홀’, ‘마켓스퀘어’, ‘팝업스퀘어’, ‘갤러리카페’ 등 4개의 서로 다른 공간으로 꾸며 총 47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자신만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의 특징을 반영, ‘취향을 탐색하는 공간’을 소개하고자 21세기판 분더캄머(트렌드와 유행을 소개하는 공간)를 센텀시티점에 만들고 최신 트렌드를 이곳에 모았다는 설명이다. 아이코닉홀은 하이퍼 그라운드는 아티스트 김세동씨가 스트리트 감성을 채우는 한편, 단독 굿즈를 제작했다. 또 메인 출입구인 아이코닉 홀 한복판에는 김세동이 직접 그린 ‘그래피티 월’을 세웠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0개 브랜드는 지역 단독 신규 브랜드로 채워 그간 접할 수 없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30세대 고객 사이에서 높은 팬덤을 보유한 여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미스’, 미니멀한 콘셉트의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포터리’, 글로벌 휴대폰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 등이 입점했다.

관련기사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아이코닉 홀 그래피티 월. /사진제공=신세계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아이코닉 홀 그래피티 월. /사진제공=신세계


앞서 지난해 12월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서울에서 인기를 입증한 감도 높은 스트리트 브랜드들을 먼저 소개하며 부산·경남 지역 2030세대 고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센텀시티점을 단독 유통망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웍스아웃’과 오픈 한 달 만에 전국 1위 매장으로 올라선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이 공개된 결과 전년보다 20.5%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그랜드 오픈 이후 기존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는 작년 10월,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최상위 등급 매장을 중심으로 젊은 고객들이 열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을 선보였다.

아울러 센텀시티점은 올 상반기 중 해외패션관 리뉴얼도 진행, 차별화된 오프라인 쇼핑 콘텐츠를 내세울 방침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장 상무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리뉴얼을 통해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를 관통하는 감도 높은 콘텐츠로 완전히 새로운 백화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공간의 혁신을 바탕으로 부산을 넘어 해외 MZ들의 마음도 사로잡는 미래형 백화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