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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모로코에 녹색기술 연구시설 개소…'저탄소경제' 전환 지원

개발도상국 대상 '그린 ODA' 확대 지속

홍석화(왼쪽부터 차례대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 정기용 주모로코대사, 아지즈 부이그난 모로코 람나주 주지사, 히샴 엘 합티 모하메드6세 폴리텍 대학교 총장이 24일(현지 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벵게리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빌딩파크 연구 시설 개소식에서 개소 기념 리본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코이카홍석화(왼쪽부터 차례대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 정기용 주모로코대사, 아지즈 부이그난 모로코 람나주 주지사, 히샴 엘 합티 모하메드6세 폴리텍 대학교 총장이 24일(현지 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벵게리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빌딩파크 연구 시설 개소식에서 개소 기념 리본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코이카




외교부 산하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24일(현지 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벵게리에서 그린·스마트 빌딩파크(GSBP) 내 연구 시설을 열었다.

27일 코이카에 따르면 GSBP는 모로코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스마트그리드 및 건물 에너지 효율화 부문 대표 연구단지다. 코이카는 2017년부터 8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GSBP에 연 면적 530평(1755㎡) 규모의 연구동을 준공했다. 한국 지원으로 설립된 연구동은 모로코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증가시키기 위한 녹색기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구동 설립과 더불어 녹색기술 연구를 위한 최첨단 연구 기자재를 지원하고 양국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모로코 연구진을 대상으로 한 한국 초청 연수 등 맞춤형 녹색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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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는 연구동 건축에 앞서 모로코 정부가 현지 시공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간에서 조율해 사업종료 이후에도 모로코 정부가 연구 시설을 자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아지즈 부이그난 모로코 람나주 주지사, 히샴 엘 합티 모하메드6세 폴리텍 대학교 총장, 사미르 하치디 모로코 신재생에너지연구소 원장, 정기용 주모로코대사,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 정용우 코이카 모로코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부이그난 주지사는 “오랜 기간 양국이 쌓아온 녹색 파트너십이 또 한 번 큰 결실을 봤다”며 “프로젝트에 동참해준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홍석화 이사는 “탄소중립 실현은 인류공동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범지구적 도전과제”라며 “GSBP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국과 모로코, 나아가 아프리카의 탄소중립 연대가 더욱 강화돼 기후변화를 타개할 혁신적인 기술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코이카는 2021년 녹색기후기금(GCF) 이행기구 인증을 획득해 모로코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지원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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