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MWC 2023]도심 곳곳에 삼성 갤럭시 깃발 나부껴…노태문 "백문이 불여일견"

나흘 간 관람객 10만 명 운집 예상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3을 앞둔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흥분된 분위기다. 코로나19로 궤멸적 타격을 입었던 관광도시 바르셀로나는 팬데믹 이전 위용을 회복한 전시회 참관 인파에 북적이고 있다. 준비에 한창인 전시장 전면에는 갤럭시S23 초대형 광고가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정보통신기술(ICT) 선도국 대한민국의 위세를 드높이고 있기도 했다.

26일(현지 시간) MWC 2023 개막을 앞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앞에 삼성전자 갤럭시 광고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바로셀로나=윤민혁 기자26일(현지 시간) MWC 2023 개막을 앞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앞에 삼성전자 갤럭시 광고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바로셀로나=윤민혁 기자






26일(현지 시간) MWC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는 ‘삼성 갤럭시’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전면에도 갤럭시S23과 갤럭시북3의 대형 광고판을 설치해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의 위상을 뽐내고 있었다.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에서는 갤럭시S23 광고 전단이 붙었다. 전시장 앞에서 취재진과 마주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행사 준비를 잘 했으니 말보다는 직접 와보시면 의지와 방향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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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막바지 부스 준비에 한창인 전시장에는 쉴새 없이 트럭과 중장비가 오갔다. SK텔레콤·KT 등 국내 통신사들도 전시 부스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행사 준비에 바쁜 것은 전시장 뿐만이 아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성 가족 성당), 람블라스 거리 등 관광객이 몰리는 랜드마크 곳곳에서 MWC 조형물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도심 곳곳에 설치된 갤럭시S23 광고판 모습. 바르셀로나=윤민혁 기자바르셀로나 도심 곳곳에 설치된 갤럭시S23 광고판 모습. 바르셀로나=윤민혁 기자


바르셀로나는 관광과 무역, MICE(컨벤션·전시회) 산업의 도시다. MWC는 바르셀로나의 최대 규모 전시회이기도 하다. MWC가 열리는 4일간 바르셀로나 시는 최대 5억 유로(약 7000억 원)의 경제효과를 본다고 한다. 올해도 바르셀로나 시 차원에서 MWC 2023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하게 느껴졌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정상화된 지난해 MWC의 방문자는 6만 명 선. 올해 MWC 2023에는 10만 명에 이르는 참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다. 참관자는 10만 명 선이지만 MWC 2023이 열리는 27일을 전후해 바르셀로나를 찾는 인파는 10만 명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현지 교민 임모(39)씨는 “지난해 MWC 2022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업계 관계자들만 참석했다면 올해는 고위 관계자들의 가족들까지 관광을 겸해 바르셀로나를 찾았다”며 “마드리드 등 인근 도시에서도 여행 가이드가 가능한 인력은 모두 바르셀로나에 모였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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