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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김선태 시인 '단짝'으로 봄옷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모습…'동행'과 '희망' 메시지 전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멸빌딩에 광화문글판 봄편이 걸려 있다. 사진 제공=교보생명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멸빌딩에 광화문글판 봄편이 걸려 있다. 사진 제공=교보생명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멸빌딩에 광화문글판 봄편이 걸려 있다. 사진 제공=교보생명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멸빌딩에 광화문글판 봄편이 걸려 있다. 사진 제공=교보생명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멸빌딩에 광화문글판 봄편이 걸려 있다. 사진 제공=교보생명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멸빌딩에 광화문글판 봄편이 걸려 있다. 사진 제공=교보생명


다사로운 봄날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가

꼬옥 팔짱을 끼고

아장아장 걸어간다


봄을 맞아 광화문글판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이번 광화문글판 봄편은 김선태 시인의 시 ‘단짝’에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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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시인은 1993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뒤 시작문학상, 송수권시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동백숲에 길을 묻다’, ‘살구꽃이 돌아왔다’, ‘한 사람이 다녀갔다’, '짧다' 등을 펴냈다.

봄편 문안은 할아버지와 손자가 나란히 걷는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두 사람이 걷는 뒷모습을 통해 저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억을 떠올릴 울림을 주고, 세상을 함께 보며 같은 길을 걸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로 움츠러들었던 추운 겨울을 지나 성큼 다가온 봄과 새 희망을 알리는 의미도 더했다.

디자인은 할아버지와 손자가 걸어간 뒤로 발자국이 남고, 그곳에서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표현했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아 앞으로 걸어갈 길이 봄처럼 따뜻하고 생명력이 살아 움틀 것임에 빗대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다가오는 새봄을 희망차게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며 “희망의 가치를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여 년간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봄편>은 5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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