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전 시황] 코스피, 美물가상승 압력에 2400선 붕괴





코스피가 장 중 2400선이 붕괴되며 밀리고 있다.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에 긴축 강화 우려가 확산한 탓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0%(30.71포인트) 내린 2392.90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월 20일 이후 한 달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59억 원, 916억원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은 226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051910)(-1.94%), LG에너지솔루션(373220)(-1.76%), 삼성SDI(006400)(-1.32%), 삼성전자(005930)(-1.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0%), 현대차(005380)(-1.27%), SK하이닉스(000660)(-1.32%), NAVER(035420)(-0.72%), 기아(000270)(-0.53%) 등이 하락했다.

관련기사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긴축 우려 확산으로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이는 7개월만의 반등이다. 근원 물가지수도 4.7%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근원 PCE 2% 수준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가 6%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 중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 수준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중국의 주요 증시가 외국인 매물과 더불어 미·중 갈등 부각,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약세를 보인 점도 우리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점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8.38포인트) 내린 770.50을 기록 중이다. 기관은 312억 원, 외국인은 38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738억 원 순매수했다.

한동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