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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 2220개 … 관련 장비 공급 ‘나노엔텍’ 수혜 전망

차세대 치료제로 떠오른 세포·유전자치료제(CGT)가 바이오 분야 주요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1월 기준 세포·유전자치료제 글로벌 임상 시험이 2220개에 달하며 올해도 활발한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GT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자동세포 카운팅 장비, 소모품 등 관련 장비 공급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국내 나노엔텍(039860), 덴마크 케모메텍(Chemometec), 미국의 넥셀롬(Nexelom Bioscience)이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2023년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세포·유전자치료제 투자는 2019년 98억달러(약 12조3000억원)에서 2020년 199억달러(약 25조원), 2021년 227억달러(약 29조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투자 감소 등으로 투자금이 126억달러(약 16조원)으로 감소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세포·유전자 치료제 6개가 최초로 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노엔텍은 세포치료제 개발 관련 세포계수기부터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 생산, 품질관리(QC) 등 전 단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CGT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치료제는 개인 맞춤형 치료제인 만큼 세포 분리, 정체, 증식, 수확, 농축, 제조, 품질관리 등 생산과정 각 단계별로 세포의 생존률 확인 및 상태 측정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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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엔텍의 주력제품은 EVE-HT(자동 멀티 세포계수기), ADAM-CellT(cGMP용 자동세포 계수기), ADAM-MC2(R&D용 자동 세포계수기) 등이다. 최근 글로벌 세포치료제 개발사 갈라파고스와 EVE-HT(자동 멀티 세포계수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얀센과 ADAMII-CDx 제품 미국 현지 성능평가도 진행 중이다.

현재 다수의 국내 주요 세포치료제 개발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노바티스(Novatis), 사노피(Sanofi) 등 글로벌 기업 및 제약사들과 EVE-HT 제품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 1400개가 넘는 만큼 나노엔텍의 CGT 플랫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모메텍(Chemometec)은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생명공학 및 의학연구 기업이다. 2018년 이후 5년간의 매출액 성장률은 40%를 달성하며, 선제적으로 미국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넥셀롬(Nexelcom)은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다. 2021년 글로벌 대형 진단 및 생명과학 기업인 펄킨앨머가 2억 6천만달러(약 3,400억원)에 인수했으며, 세포 계수 및 분석기능으로 전임상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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