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영웅’이 숱한 신드롬을 남기고 아홉 번 째 시즌을 마무리하고 3월부터 연장 공연을 시작한다.
제작사 에이콤은 “'영웅'은 28일 LG아트센터 서울 공연을 마치고, 3월17일부터 5워ㄹ21이ㄹ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연장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장 공연의 티켓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오픈했다.
뮤지컬 ‘영웅’은 1909년 하얼빈에서 벌어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으로 지난 2009년 처음 제작된 이후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 이 작품은 초연 당시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 면모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적 모습을 담아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한국뮤지컬대상’ 등 뮤지컬 관련 시상식 총 1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단일 창작 뮤지컬 기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로 이전한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아홉번째 시즌 서울 공연의 막을 올린 뮤지컬 ‘영웅'은 배우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 등이 안중근 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영웅’의 개봉으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영화 ‘영웅’은 뮤지컬에도 함께한 배우 정성화가 열연 하면서 지난해 연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개봉 3일 차에 관객 100만 명을 끌어모으는 등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영화의 인기가 시너지를 내면서 뮤지컬은 관객 평점 9.8점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사회 일타 강사인 최태성 강사가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 스태프들의 제작 후기를 담은 ‘백스테이지 투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인 2월 14일에 열린'싱어롱 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 영향으로 ‘안중근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초연 13년 만에 최초로 시도한 시츠프로브 온라인 중계는 김문정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50여 명의 전 배우와 오케스트라가 앙상블을 이루면서 9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