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시에 버스 200대를 기증하며 현지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2월 28일(현지 시간) 프놈펜시 가든시티 내 버스 차고지에서 버스 200대를 기증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과 쿠옹 스렝 프놈펜시장, 박정욱 주캄보디아대사와 한국 교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증은 프놈펜시의 열악한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하고자 하는 부영그룹의 사회 공헌 일환으로 이뤄졌다. 기증 금액은 운송비를 포함해 883만 달러(약 124억 원)에 달한다.
이 회장은 “비가 오거나 혹서의 날씨에도 보호 조치 없이 오토바이로 자식들을 태우고 가는 현지 어머니들을 보면서 안전을 위해 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학생들을 비롯해 시민들이 냉방장치가 된 버스로 편히 이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이를 통해 현재 주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와 툭툭이로부터 공공교통기구인 버스로 전환해 캄보디아의 국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렝 시장은 “이번 버스 기증으로 프놈펜시의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힘써주신 이 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부영그룹이 한국 정부와 캄보디아 왕립정부 간의 관계와 협력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