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는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미래교육협력지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세부 교육사업에 대한 부속 합의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미래교육협력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의 교육 발전을 도모하고, 학생의 전인격적 성장과 학업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 자치단체가 협약을 맺는 지역을 말한다.
협약안에는 △지역의 교육자원 발굴 및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지역교육생태계 구축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에 관한 행·재정적 지원 및 인적·물적 자원의 공유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협약 기간은 2026년 2월까지다. 협약에 따라 시는 올해 교육청 예산 20억 9200만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75억 5500만 원을 투입해 9개 추진 과제에 꿈 찾아드림 교육·생존수영 교실·진로 체험 및 진로상담·꿈의 학교 등 22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 사업은 매년 용인교육지원청과의 부속 합의를 통해 정한 후 상호 협력해 추진한다.
협약식에 앞서 이상일 시장은 시장실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용인 반도체 고교 신설과 기흥 역세권 중학교 신설 등 용인의 중·고교 설립 수요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협약을 통해 학생들을 위한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교와 학부모들의 고충도 덜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많은 예산을 교육 분야에 투자하는 용인이 갖고 있는 많은 역량을 활용한다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용인시민의 바람을 잘 알고 있고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용인바이오고를 시대 흐름에 맞게 학과를 재편하고 교내 기숙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백암 장평초등학교의 경우 특성화를 통해 학교 발전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