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RX금현물 ETF’의 개인 순매수 누적금액이 2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ETF는 지난 2021년 12월 설정된 상품으로, 대표적인 실물 안전자산 ‘금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이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소액으로 간편하게 금 실물 투자를 할 수 있는 동시에 개인연금 혹은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유일한 금 ETF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에 상장 이후 최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219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달 6일 처음으로 순자산액이 500억 원을 돌파한 뒤 2월 말 기준 순자산액 527억 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2월 순자산액은 101억원에서 1년만에 527억 원으로 늘었다.
특히 현물형 상품 특성상 롤오버(월물 교체) 비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금 선물시장은 콘탱고(만기가 가까운 달의 선물보다 만기가 먼 달의 선물 가격이 비싼 상태)현상이 강화되고 있어 선물형 금 ETF의 경우 높은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높아진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우려에 따른 위험자산 경계심리가 상존하며 글로벌 중앙은행 또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이 전망되며, 인플레이션의 구조적 고착화는 중장기적으로 금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