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은 3일 미국 B-1B 전략 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번 훈련은 우리 측의 F-15K·K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서해 및 중부 내륙 상공에서 시행됐다.
미국 B-1B의 한반도 출격은 지난달 19일 이후 12일 만이다.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에 최대 1만1998㎞를 비행할 수 있다. 태평양 괌에 전진 배치될 경우 2시간 안에 한반도로 전개할 수 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양국이 합의한 대로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를 적극 이행하는 차원에서 실시됐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 강력하고 신뢰성 있는 확장 억제를 행동화한다는 미국의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고 한미 공군의 연합작전수행능력 배양과 상호 운용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합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