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 끝에 81세 노인이 윗집에 살던 16세 소년을 총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AP통신, 빌트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독일 북서부 오스나브뤼크 인근 브람셰에 거주 중인 주세페(81·남)가 등교 중이던 아랫집 소년 지난(16)을 집 앞에서 총기로 살해했다. 머리에 세 차례 총격을 받고 쓰러진 지난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인 1일 결국 숨졌다.
검찰에 따르면 주세페는 총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나온 지난의 어머니에게도 총격을 가했으나 다행히 빗나갔다. 이어 주세페는 총기로 자해해 중상을 입었다.
검찰은 주세페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당국은 이웃들이 아랫집에 살던 주세페가 윗집과 층간소음 문제로 자주 다퉜다는 이웃 주민들의 증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층간소음이 살해 동기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탈리아 시민권자인 주세페는 취미로 사격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