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는 지난 5일 해운대캠퍼스에서 유다시티(Udacity) 미국 본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나노디그리(Nanodegree) 취득률 향상을 위한 실무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부구욱 영산대 총장, 필 듀건(Phil Duggan) 유다시티 성장시장 담당 부사장, 앤더 패브리(Anders Fabry) 아시아 태평양 총책임자를 비롯해 유다시티의 한국 독점 파트너인 푸름인재개발원의 김미숙 대표, 김진욱 HRD연구소장, 최우석 영산대 교무처장, 김정민 스마트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영산대 유다시티 관련 전공은 학생들이 나노디그리 교육콘텐츠를 수강해 역량을 기르고 교수는 학생의 나노디그리 취득을 지원하며 그 과정을 평가해 학점을 부여한다.
영산대 관계자는 “유다시티 나노디그리 취득률을 평균(약 30%)의 두 배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유다시티 본사에서도 이에 크게 공감해 수강생의 졸업 후 경력관리에도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필 듀건 유다시티 부사장은 “유다시티의 철학은 전 세계 젊은이들이 골고루 교육기회를 제공받는 것을 바탕으로 첨단기술을 민주화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으로 초래될 인류의 위기에 대응해 영산대와 의견교환, 포럼,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도록 CEO(세바스천 스런)에게 건의하는 한편 수요맞춤형 콘텐츠 개발 및 현지화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전공 기반의 유다시티 프로그램을 앞으로 교내 모든 학과로 확산, 개방할 계획”이라며 “유다시티 콘텐츠의 현지화 작업뿐 아니라 기업 교육관련 콘텐츠 개발, 보급에 푸름인재개발원과 협력하고 유다시티 프로그램 기반의 교수학습 온라인 튜터, 멘토십, 교수법 등에 대해서는 유다시티 미국 본사와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산대는 지난해 12월 실리콘밸리 최고 수준의 IT 전문가들이 만든 유다시티 나노디그리 교육과정 도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영산대는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자율주행, 데이터 사이언스 등 4개 분야 융합과정을 스마트공과대학에 신설하고 첨단산업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