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스타트업 ‘삼분의일’이 테크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005930) 출신의 백인걸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영입하고 올 1월 인수한 수면데이터 회사 ‘바이텔스’의 박찬용 대표를 CRO(최고연구개발책임자)로 선임한다고 9일 밝혔다.
백 CTO는 삼성전자 DMC연구소에서 엔지니어로 있으면서 헬스케어 선행 개발을 주도했다. 당시 수면 측정 평가와 관련한 연구와 함께 만성질환자 관리 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후 삼성전자 사내벤처인 C랩 과제로 선발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E2E헬스’을 2015년 공동 창업했다. E2E헬스는 미국 만성질환자 대상 비대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백 CTO는 삼분의일의 슬립테크 제품 ‘스마트 매트리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끌고 있다.
박 CRO는 바이텔스 재직 기간 동안 수면 데이터 측정 기술과 관련 센서 개발을 진행했다. 삼분의일에서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 기반의 디지털 치료제를 연구하고 수면 의학 임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삼분의일은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주축으로 한 수면 제품 유통과 함께 매트리스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위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백 CTO와 박 CRO는 삼분의일에서 수면 비즈니스 확장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테크 본부를 확대하면서 웹서비스, 프론트엔드 등에서 개발자 채용에도 나선다. 관련 조직을 보강하기 위해 인원 제한을 따로 두지 않고 채용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테크 본부를 확대해 슬립테크 비즈니스로 몸집을 키우는 삼분의일 2.0의 원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