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매트리스 전문 업체 지누스(013890)가 지난해 국내 매출이 516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매출(310억 원)보다 66.4% 증가한 것이면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어려웠던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2019년 한국 판매를 개시한 뒤 3년 만에 연 매출 500억원을 넘어서며 미국을 제외한 18개 진출 국가 중 최대 판매 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매트리스로 유명한 지누스는 지난해 5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후 인지도 제고에 나서는 한편 국내 소비자에 맞춘 한국 전용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현대백화점 등과 협업을 진행하며 판로를 다각화하려는 시도가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 안착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누스는 지난해 현대백화점 신촌점, 디큐브시티 등에 지누스 매장을 새로 열었고, 더현대 서울 등 7개 점포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올해도 대규모 고객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진행을 예정이다. 온라인 채널 확장에도 나선 지누스는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지누스관’을 열었다.
지누스는 올해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새 제품은 기존과는 완전히 구분되는 제품으로 미국에서 생산되며 고가의 소재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 같이 제품 라인을 넓히고 영업망을 강화해 2025년까지 국내 사업 매출 규모를 3000억 원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에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망을 접목해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누스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97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 줄어들었다. 미국은 지누스 총 매출에서 80% 이상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