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15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성남 소재 판교점에서 위스키 페어 ‘위스키 잇(Whisky Eat)’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위스키를 테마로 대형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맥캘란·발베니·히비키·카발란 등 총 15개의 위스키 브랜드가 참여한다. 프리미엄 위스키부터 보드카, 진 등 인기 주류 210여 종을 선보인다. 준비된 물량은 5000병이 넘는다.
최근 위스키 열풍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인기 제품은 1인 1병으로 하루 수량을 한정해 선보인다. 대표적인 제품은 △맥캘란 18년산 더블캐스크(700㎖·45만 9000원) △쉐리캐스크(700㎖·49만 9000원) △히비키 하모니(700㎖·13만원) △발베니 14년산 캐리비안 캐스크(700㎖·19만원)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700㎖·12만 5000원) 등이다.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었던 고가의 프리미엄 위스키도 준비됐다. 34년산 위스키인 '그렌드로냑 1975'(700㎖·480만원)을 비롯해 23년산 '글렌모린지 1996'(700㎖·180만원), 25년산 '아드벡 2022에디션'(700㎖·300만원) 등을 한정 수량 판매한다.
신제품 론칭과 테이스팅 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도 마련됐다. 최근 출시해 100병 한정으로 판매되는 ‘더 글렌그란트 프라이빗 캐스크 2006 빈티지'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원하는 문구를 직접 새겨준다. 가격은 33만 9000원이다. 17일부터 19일까지는 '르챔버', '빌라레코드', '엘리스' 등 국내 유명 위스키바의 바텐더가 직접 만든 칵테일 시음회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이 이러한 대형 행사를 여는 배경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부는 위스키 열풍이 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3월 13일까지 현대백화점 위스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남궁현 현대백화점 가공식품팀 책임은 "하이볼로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위스키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위스키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 위스키 페어"라며 "위스키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이색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