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매일 570원씩 모았어요"…엄마 '깜짝 선물' 준비한 中 소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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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하루 약 570원씩 저축해 어머니에게 금반지를 선물한 중국 소녀의 사연이 화제다.

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중국 동부 산둥성 출신의 한 소녀가 삼촌과 함께 현지 한 쇼핑센터에서 금반지를 구매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소녀는 가방에서 돈을 꺼내며 “지난해 3월부터 하루 3위안(약 570원)씩 꾸준히 저축했다”며 “이날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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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가게를 찾은 소녀는 “위에 꽃이 올라가 있는 반지가 엄마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며 금반지 하나를 골랐다. 그녀는 그러나 이 반지의 가격은 1585위안(약 30만원)으로 소녀가 모은 돈 1350위안(약 25만원)보다 비쌌다.

슬픈 표정으로 삼촌을 쳐다보던 소녀는 삼촌이 거절 의사를 보이자 다시 점원에게 다가갔다.

소녀는 점원에게 “부족한 금액은 매일 5위안(약 950원)씩 갚을 수 있다”고 말했고 점원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삼촌이 부족한 돈을 지불한 뒤 두 사람은 가게를 나섰다.

이후 소녀는 어머니에게 “눈을 감아달라”고 말한 뒤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며 깜짝 선물을 전했다.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다. 어머니 표정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나도 저런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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