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을 통해 한국의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받았다.
공학한림원은 한 부회장을 제27회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공학 기술, 연구, 교육,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학기술인을 매년 선정해 주는 상이다.
한 부회장은 1988년 입사 후 34년 간 TV, 디스플레이, 음성기기 기술을 혁신하고 관련 제품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데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질 자동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한 8K TV, 카드뮴 프리 퀀텀닷 TV 등 신기술 혁신을 주도했고 초고해상도 모듈러 디스플레이 ‘더 월’을 출시하며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을 선도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20대 회장을 맡는 등 대외 활동으로 산업 발전에도 공헌했다고 공학한림원은 설명했다.
젊은공학인상은 김형수 SK하이닉스 부사장과 장준혁 한양대 교수에게 주어졌다. 김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1ynm(10나노미터 중반)급 16Gb DDDR5 디램(DRAM) 개발을 주도하는 등 한국이 차세대 DRAM인 DDR5 기술의 주도권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장 교수는 AI 기반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독자 개발해 삼성전자 빅스비, LG전자 씽큐, 현대자동차 커넥티드카, SK텔레콤 누구 등 AI 음성인식 서비스 상용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이달 2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다. 상금은 귀뚜라미문화재단에서 출연, 대상과 젊은공학인상 각각 2억 원과 1억 원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