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리 딸이 그린 일장기, 다 같이 걸까요?”…발칵 뒤집어진 '맘카페'

맘카페 ‘일산아지매’에 지난 18일 오전 9시28분쯤 올라온 게시글 속 그림. 온라인커뮤니티 캡처맘카페 ‘일산아지매’에 지난 18일 오전 9시28분쯤 올라온 게시글 속 그림.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최근 경기도 고양시의 한 맘카페에 어린이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장기 그림과 함께 ‘전 아파트에 일장기를 걸자’는 내용의 한 회원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다른 회원들은 지난 3·1절에도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일장기를 내건 사건을 언급하며 해당 글의 게시자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회원수가 40만명을 넘는 경기 고양시의 한 맘카페에는 18일 오전 9시28분쯤 어린이가 그린 것으로 보이는 어설픈 일장기 그림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관련기사



해당 글에는 일장기가 포함된 만국기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아울러 글을 쓴 작성자는 “우리집 딸이 (중략) 일산 아파트 전 세대가 이걸로 창문에 다 걸어두면 어떻겠냐고 그러네요”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한 카페 회원은 해당 글 밑에 “글 하나로 보는 모든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건 ‘강제탈퇴’ 못 시키나”라고 분노했다. 다른 회원들은 “게시글을 보고 손이 떨렸다”, “일본인 아니냐. 일본 커뮤니티로 가시라”, “욕을 먹기 위해 의도적으로 쓴 글 같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게시글이 사라진 뒤에도 사람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3.1절에 아파트 일장기를 내걸어 논란이 됐건 세종시에서는 주민들이 해당 주민에 대한 항의 표시로 3월 한 달간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황민주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