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034120)가 증권가 목표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강세다. 올해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 10분 SBS는 전일 대비 4.37% 상승한 4만 18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올해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나증권은 SBS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 6000원에서 5만 원으로 11% 하향 조정했다. 실적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SBS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33% 증가한 3885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04% 증가한 365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608억 원을 하회했다”며 “1분기도 월드컵 관련 TV광고 수요가 선반영된 가운데 1~2월 광고 경기가 좋지 않아 영업이익은 121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오는 2분기부터는 드라마 흥행에 따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범택시2'에 더해 4월에는 전 두 시즌 모두 시청률 20%를 웃돈 ‘낭만닥터 김사부3’가 디즈니+로 판매되는 등 광고 및 드라마 자회사의 실적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연구원은 “올해 방통위원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교체를 앞두고 있다”며 "현 정권이 미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 규제 완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기에 대표적으로 10조 원 룰이나 외국인이 투자할 수 없는 등의 규제를 받고 있는 SBS와 관련해서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