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수요예측 부진에 공모가를 희망가 하단보다 3000원 낮게 확정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5~16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벌인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 하단(1만 6000원)보다 18.8% 낮은 1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총 공모금은 204억 6000만 원이다. 당초 최대 42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공모가 하향으로 최종 기업공개(IPO) 조달 자금은 260억 원으로 줄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이 겹치며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563개 기관이 참여해 2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기관 참여 비율이 34.4%(46곳, 1376만 9000주)로 비교적 높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1~22일 총 공모 물량의 25%인 50만 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연구 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하나증권이 맡았고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상장 예정일은 30일이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이 중요한 변수였다” 면서도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보, 신약 R&D 및 기술이전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적극적인 기업설명(IR)과 주주친화정책을 펼치며 주주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