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6년까지 4년간 경기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100대 기업을 육성한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소부장 선도기업 육성 지원 사업 시행 계획’을 마련하고, 매년 25개 내외 기업을 발굴해 최대 7500만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부장 산업의 기술 독립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 20121년부터 중점 추진해 왔으며 평균 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는 올해 기술 잠재력을 보유한 25개 내외 기업을 선정해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획득, 판로 개척 등 맞춤형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은 기업을 1차 선별한 후 발표 평가를 통해 기술성, 사업성 등을 종합한 뒤 최종 지원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는 미래 제조업 경쟁력의 토대인 소부장 선도기업을 중점 육성·지원하며, 도내 G-펀드, 정책자금, 해외 마케팅 등 패키지를 연계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부장 100대 선도기업에 대한 대외 이미지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소부장 선도기업 지정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소부장 기업육성 지원 사업에서는 21개 기업을 선정해 제품 개발, 지식재산권, 홍보, 전시회 등 총 54개 세부 분야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매출액 38억 원과 고용 47명, 지식재산권 34개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G페어 코리아 2022’에서는 소부장 선도기업 단체관에 8개사가 참가해 국내 4억 3000만 원, 해외 22만 달러의 상담 계약을 이끌어냈다.
노태종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사업은 소부장 선도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회”라며 “우수한 기술이 있어도 자금이 부족해 선뜻 도전하지 못했던 소부장 기업들이 경기도의 자금지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