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배달비 부담을 덜기 위해 한집배달 서비스인 배민1 목록에 새 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면서도 동선에 따라 최적묶음배달을 시행하는 것이다.
알뜰배달 이용 시 업주는 배달비로 2500∼3300원(부가세 별도)을 부담하면 된다. 주문 중개 이용료는 배민1과 동일한 6.8%가 적용된다.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은 주문 금액과 거리, 주문 시간대, 지역에 따라 변동되지만 평균 2000원 안팎으로 기존 배민1 한집배달보다는 부담액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아한형제들은 설명했다.
알뜰배달은 다음 달 중순 대구,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된 뒤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될 계획이다.
알뜰배달 출시에 맞춰 기존 배민1은 '배민1 한집배달'로 서비스명이 변경된다. 변경된 서비스명은 오는 28일부터 배민 앱에 적용된다.
한편 주요 배달앱 3사의 지난달 이용자 수는 292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5% 줄었다.
일상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외식이 늘어난 영향이 크지만, 급등한 배달료도 한몫했다. 코로나 이후 배달 수요가 큰 폭으로 늘자 소비자 선택권 확대라는 명목 아래 배달비는 지속 상승해 최소 3500원에서 최대 94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기준 배민1을 통해 주문 가능한 일부 지역 커피 전문점의 경우 배달비가 8000원, 9000원을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