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악성코드가 발견 된 중국 공동구매 온라인 쇼핑 앱 ‘핀둬둬(?多多)’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 대변인은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PDD홀딩스) 쇼핑앱의 안드로이드용 일부 버전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하고, 보안 예방조치로 조사 진행기간 동안 자사 앱 장터(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기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PDD의 자회사 핀둬둬는 알리바바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3대 플랫폼 중 하나다. 핀둬둬는 지인들과 공동 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단체 구매 사업모델로 이름을 날렸다. 또한 PDD가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만든 ‘테무(Temu)’는 이제 아마존과 월마트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이 됐다.
그런데 구글은 이날 테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앱은 현재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기가 가능한 상태다.
구글 대변인은 “안드로이드 보안시스템 ‘구글 플레이 프로텍트’가 미확인 악성코드에 감염된 앱들의 설치 시도를 차단하고 있다”며 “악성코드에 감염된 앱 버전을 내려받은 이용자들에게 경고하고 삭제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이번 조치는 중국 내 사이버보안 연구원들의 보고 이후에 이뤄졌다. 앞서 해당 연구원들은 중국의 한 주요 앱에 이용자의 개인 정보 및 온라인 활동 등을 추적할 수 있는 악성코드가 들어있다고 지적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PDD홀딩스는 이에 대한 확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