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는 주택재개발사업구역에서 경찰, 자율방범대와 함께 ‘스마트 공가 관리시스템’을 활용한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 공가 관리시스템은 지리공간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GIS를 기반으로 빈집에 대한 자료와 드론 영상 등을 분석해, 빈집의 위치 및 빈집 밀집도, 순찰 차량 접근 통로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중구는 21일부터 중부경찰서와 중구 B-0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 및 자율방범대 등 20여 명으로 합동 점검반을 꾸려, 교동과 북정동 일대를 돌며 스마트 공가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빈집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빈집의 구조 및 출입문 잠금 여부 등을 확인하고, 청소년과 노숙자 등의 출입을 막기 위해 출입문이 열려 있는 빈집에 잠금장치를 설치했다. 추가로 오래된 건축물과 도로의 균열 및 손상 상태 등을 점검하고, 각종 재해 예방 활동을 펼쳤다.
B-04 주택재개발사업구역은 약 33만㎡에 달하는 울산 최대 규모의 주택재개발사업장이다. 부동산 경기 하락과 조합 내부 사정 등으로 인해 재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 일부 가구가 빈집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현재 관리처분계획을 앞두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빈집에 대한 관리는 소유자가 직접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외부 투자자가 많은 해당구역의 특성상 실질적인 관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며 “이에 앞으로도 스마트 공가 관리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효율적으로 빈집을 관리하며 청소년 일탈 및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