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교체 수요 둔화로 상반기까지는 실적 부진할 것”이라며 “하지만 교체수요 확대에 힘입은 하반기 실적 개선, XR 모멘텀 고려해 저가매수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북미 고객사의 신형 스마트폰에 많은 변화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어 최근 구모델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상반기까지는 수요 둔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하반기 교체 수요 확대에 힘입은 출하량 증가와 폴디드 줌/화소 상향에 따른 판가 인상을 통한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추가적으로 XR 신제품 관련 모멘텀이 하반기 본격화될 가능성 높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실적 측면에서는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6.1% 하향한 1조2,246억원 (-3.7% y-y)로 전망된다”며 “상반기 북미 고객사 출하량을 기존 대비 12% 하향 조정했고 기판 업황 둔화에 따른 이익률 하락(-0.8% p)을 반영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진한 상반기 실적에도 최근 주가 하락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1)하반기 북미업체의 신제품 판매가 교체수요 및 다양한 업그레이드(폴 디드 줌을 통한 카메라 부피 감소, USB-C 포트 탑재 등)에 힘입어 호조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2)물량 증가와 판가 상승이 맞물려 역대 최대 하반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추가적으로 2023년 하반기 기다렸던 XR 신제품 출시 가능성도 높아 밸류에이션 확장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