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새 정책 사령탑 박대출 "총선 승리 위해 1호 정책농부 되겠다"

의원총회서 만장일치로 정책위의장 추인

"'69시간' 잘못된 프레임에 정책적 오해"

국민의힘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박대출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박대출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새 정책 사령탑에 오른 박대출 신임 정책위의장은 23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민생 정책의 씨를 뿌리고 밭을 가는 ‘1호 정책 농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정책위의장직 추인을 받은 뒤 이 같은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아 과반수의 의석을 확보해야 윤석열 정부의 국정동력을 살리고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비정상 국회를 정상으로 돌리는 건 국민의힘이 안정적인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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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최대 69시간’ 등으로 논란이 불거진 근로 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서는 “69시간이라는 잘못된 프레임으로 많은 정책적 오해가 있다”며 “정책 기본은 근로자의 선택권을 기본적으로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원하는 시간만큼 일을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것이 간과된 채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혜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MZ세대를 비롯해 우리 노동자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방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됐다가 의장직으로 선회한 배경에 대해서는 ”결과에 만족하고 충실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당이 가고자 하는 큰 방향에 따르는 것이 당인으로서의 도리이고, 평소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자세로 늘 공을 위해서 사를 버리는 '위공망사'(爲公忘私)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달 7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제 임기가 4월8일 끝나는 걸로 돼 있다"면서 "4월 7일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의총을 하려고 하고 있고, 당 대표와 상의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김학용(4선), 윤재옥(3선)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물망에 올랐고, 윤상현(4선), 조해진(3선) 의원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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