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치킨값도 오른다…교촌, 내달부터 최대 3000원 인상

교촌 오리지날 1만6000원→1만9000원

BBQ·bhc치킨 등 경쟁사도 예의주시





원부자잿값 인상 여파에 외식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가운데 치킨값 마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교촌에프앤비는 다음달 3일부터 품목별로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소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교촌 오리지날'은 기존 1만 60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3000원 올라 2만 원에 육박하게 됐다. 다만 '블랙시크릿' 등 신메뉴 가격은 유지한다. 교촌치킨이 가격을 올리는건 2021년 11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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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측은 임차료와 인건비 등 운영비용 상승에 원부자잿값이 오르며 실적이 악화된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교촌 관계자는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며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BBQ와 bhc치킨 등 경쟁사도 치킨값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BBQ는 지난해 5월 전 제품의 가격을 20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bhc치킨은 2021년 주요 메뉴 가격을 1000~2000원 올렸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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