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사상 처음으로 국내 상장사 중 1분기에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상장사라는 타이틀을 딸 것으로 보인다. 2009년 2분기 이후 쭉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005930)는 최악의 반도체 업황으로 영업이익이 90% 가까이 줄어들면서 14년 만에 왕좌에서 내려온다. ★관련 기사 21면
26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 기준 현대차(005380)의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가 2조 54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1조 9289억 원)보다 규모가 32.1%나 커져 삼성전자·포스코홀딩스 등을 모두 밀어내고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현대차가 분기 기준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하는 것은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이다. 기아(000270) 역시 이번 분기 지난해 1분기보다 26.2% 늘어난 2조 27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2위에 오를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