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공개매수가 2.2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27일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SM엔터 공개매수 최종 경쟁률이 2.2655436대 1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약 주식수는 1888만 227주고, 공개매수 예정 주식수는 35%인 833만 3641주다. 배정비율은 44.13%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39.91%의 지분을 확보하며 SM엔터의 주인이 됐다. 31일 열릴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구성 등 의안이 통과되면 기존 계획해 왔던 SM 3.0등 경영 계획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프로듀서가 주총에 검사인을 선임했고, 공정거래위원회 결합심사 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큰 변수는 되지 않을 전망이다.
공개매수에 참가한 하이브·컴투스 등의 기관투자가들도 안분비례에 따라 청약한 물량을 모두 매도할 수 없게 됐다. 하이브는 현재 15.77%의 지분을 보유 중인데, 약 8% 가량의 지분이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진행될 주주총회에서 매도 계획을 밝힐지 주목된다. 이날 SM엔터의 주가는 오전 9시 53분 8.86% 하락한 9만 7600원을 기록 중으로, 하이브가 공개매수 참여를 통해 차익을 내려던 계획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