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로 전환 이후 중국 경제가 살아날 조짐이 있지만 아직까지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아직까지 제조업 부문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모습이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공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증가율(-4%)에 못 미친 것은 물론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예상치(-5%)도 크게 밑돌았다.
중국 공업 기업 이익은 연간 매출액이 2000만 위안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데 제조업 수익성 지표로 활용된다.
기업 형태 별로 보면 국유기업 -17.5%, 주식제 기업 -19.4%, 외국계 기업 -35.7%로 나타났다.
쑨샤오 국가통계국 공업사(국) 통계 담당자는 이익 급감의 원인으로 시장 수요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비용 감소폭 대비 매출액 감소가 컸으며, 가격 측면에서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역기저 효과에 따른 마진 압박 등의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과 소비 활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기저 효과의 영향이 약해지면서 산업 기업의 이익이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