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공공분양 '뉴:홈' 흥행에 물량 확대 …상반기 수방사·성동구치소 부지도 나온다

국토부, LH·지자체와 물량 확대 협의

상반기 서울서 1053가구 사전청약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6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에 사전청약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고양=연합뉴스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6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에 사전청약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고양=연합뉴스




정부가 올 초 사전청약 흥행에 성공한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상반기에는 서울 우수 입지로 평가받는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와 송파구 성동구치소 부지 등에서 공급될 예정이라 무주택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지방자치단체 등과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아직 검토 단계로 구체적인 물량 확대 여부나 대상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달 마무리된 공공분양 ‘뉴:홈’의 첫 사전청약에서 예상보다 많은 수요자가 몰리자 물량 확대를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청약 당시 고양창릉·양정역세권·남양주진접2 등 1798가구 모집(토지임대부 주택 500가구 제외)에 총 2만 7153명이 몰리면서 15.1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20~30% 저렴한 데다 연 1.9~3.0%의 전용 모기지 상품까지 제공되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고양창릉 일반공급에서 최고 경쟁률은 82.4 대 1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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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공공분양 공급 계획에서 첫 사전청약 물량으로 고덕강일 500가구, 고양창릉 1322가구, 양정역세권 549가구 등 총 3125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실제 물량을 2298가구로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 건설사가 아파트 신규 공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공공이 다시 공급 확대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정부 계획대로라면 올해 상반기에는 남양주왕숙(1517가구), 안양관양(276가구), 남양주진접2(500가구) 등 총 8개 지구에서 3646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물량에는 강서구 마곡지구 10-2단지(260가구)와 마곡 택시차고지(210가구), 수방사 부지(263가구), 성동구치소 부지(320가구) 등 입지가 뛰어난 서울 물량도 포함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국토부는 수방사 부지 263가구에 대해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의 80% 수준인 ‘일반형’으로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호응도가 높은 ‘나눔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눔형은 시세의 70% 이하 수준으로 공급되며 5년 의무거주 이후 공공에 환매 시 수분양자에게 시세 차익의 70%까지 보장한다.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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