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안전 이슈 '서울역 센트럴자이' 2억 싸게 경매 나왔다 [집슐랭]

1회 유찰 후 시세 대비 2억 싼 가격에 2차 경매

입지 좋고 가격 메리트…정밀안전진단 촉각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지난 20일 아파트 필로티 기둥에서 균열이 발생해 논란이 됐던 서울시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의 한 가구가 경매 물건으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시세 대비 싼 가격에서 경매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최근 불거진 ‘안전’ 이슈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서울역 센트럴자이 111동 21층(전용 84㎡)의 한 가구를 대상으로 경매가 진행됐다. 감정평가 금액 17억1000만원에서 경매가 시작됐지만 1회 유찰됐다. 다음달 25일 최초 경매가의 80%인 13억6800만원에서 2회차 경매가 예정돼 있다.

2017년 준공된 서울역 센트럴자이는 총 14개 단지·13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지난 20일 아파트 한 동의 필로티 기둥에서 균열이 발생해 현재 전 동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28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유찰된 물건은 공교롭게도 균열이 발견된 111동에 있는 가구였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20일에 균열이 발생했고 이튿날인 21일에 경매가 진행됐는데, 감정가가 시세 대비 높아 자연스럽게 유찰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요즘 아파트들의 경우 경매가 나오면 기본 1~2회는 유찰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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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2회차 경매에서 낙찰이 될지, 어느 정도 가격 수준에서 매매가 이뤄질지다. 2회차 경매가는 13억6800만원에서 시작되는데 이달 초 이 단지의 같은 평형은 15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호가도 16억원 수준이다. 시세 대비 2억원 가량 싸게 나온 것이다. 만약 2회차 에서도 유찰이 되면 3차 경매는 10억9000만원에서 시작된다. 서울역 바로 인근에 위치한데다 30평대 신축 아파트를 시세 대비 싸게 매입할 수 있어 응찰자가 얼마나 몰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제는 안전 이슈다. 경매 대상이 균열이 발생한 111동에 있는 가구이기 때문이다. 경매 업계 관계자는 “2회차 입찰기일인 다음달 25일 전에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경매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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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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