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칼스버그 韓 직진출…골든블루 "계약 해지 일방 통보" 반발

작년 칼스버그코리아 설립

"계약 해지일 일방 통보"

공정위 제소 등 조치 예고

칼스버그. /사진 제공=골든블루칼스버그. /사진 제공=골든블루





덴마크 맥주인 칼스버그가 한국 시장 직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계약이 해지된 공식 수입사 골든블루가 "글로벌 기업의 횡포"라고 주장하며 분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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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는 오는 31일부터 칼스버그의 국내 유통을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칼스버그로부터 맥주 수입·유통에 대한 계약 해지 통보서를 받은데 따른 조치다. 골든블루는 2018년부터 칼스버그의 국내 유통을 맡아왔다. 2021년 기준 골든블루 연매출에서 칼스버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이다.

칼스버그는 지난해 10월 칼스버그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직진출 기회를 모색해왔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칼스버그가 유통 계약을 2~3개월 단위로만 연장했다"며 "같은해 10월 이후에는 단기 계약도 맺지 않고 칼스버그를 유통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글로벌 기업의 횡포라고 주장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제소와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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