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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폭탄 발언 “멘탈 무너져…소속팀에만 집중하고파”

나폴리서 매 경기 풀타임 소화

A매치 평가전서 방전된 모습

김민재가 우루과이의 공격을 저지하고 있다.연합뉴스김민재가 우루과이의 공격을 저지하고 있다.연합뉴스




“멘탈적으로(정신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입니다. 소속팀에만 집중할 생각입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폭탄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 대 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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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우루과이의 거센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전반 10분 만에 코너킥에 이은 헤더 선제골을 내줬다. 특히 한국 수비진은 득점자 세바스티안 코아테스를 전혀 마크하지 못했다. 그 주변에 수비수가 5명이나 있었지만 아무도 코아테스의 움직임을 체크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아쉽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수비에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가) 틀린 게 아니다. 동료들과 잘 맞춰 보겠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우승 가도를 달리는 나폴리에서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힘들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민재는 “그냥 지금 힘들고 멘탈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다.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축구 면에서도 힘들고 몸도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보다는 이제 소속팀에서만 신경을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상황에서 대표팀에 소집돼 평가전을 소화하기가 버겁다’는 뜻으로 이해되는 발언이었다. 대한축구협회와 조율이 된 건지를 취재진이 묻자 김민재는 “조율이 됐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다. 이야기는 좀 나누고 있었다”며 더는 말하지 않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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