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박지원 하이브 CEO "SM 투자 아직 손실 아냐"

하이브 정기주주총회

"9만 2~3000원 수준까지 적자 아냐…손실 최소화할 것"

"플랫폼 협력방안·이수만 자회사 관련 대응 조만간 밝힐 것"

박지원 하이브 대표. 사진 제공=하이브박지원 하이브 대표. 사진 제공=하이브




박지원 하이브(352820) 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투자는 아직 손실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SM엔터 경영권 분쟁에서 손을 뗀 하이브가 잔여 SM엔터 주식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에서 한 발언이다.



30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이브의 정기주주총회에서 박 대표는 “9만 2~3000원 선까지는 적자를 보지 않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12만 원에 취득한 SM엔터 지분을 카카오의 15만 원 공개매수를 통해 처분하려 했지만 공개매수가 흥행하며 전량 처분하지 못했다. 보유주식의 44.1%만 처분해 하이브에게는 약 9% 내외의 잔여 주식이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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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며 주가가 내려오자 시장에서는 하이브의 SM엔터 투자가 손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평가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손실 구간 진입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이날 오전 SM엔터 주가는 9만 6000원을 밑돌고 있는 상태다.

이날 박 대표는 “카카오와의 플랫폼 협력을 공고화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세부 내용이나 발표 시점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수만 전 SM엔터 프로듀서의 SM브랜드마케팅·드림메이커 지분 인수 관련 처리 방법도 조만간 밝히겠다고만 전했다.

주주총회에서는 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의 의안이 상정돼 통과됐다. 박 대표는 “SM엔터 인수전과 배당 도입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올해 신규 아티스트 데뷔·레이블 확장·대규모 오프라인 공연·위버스와 게임 고도화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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