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SC제일은행, 글로벌 투자 중심 재편…해외투자 비중 74%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뱅커 대상-베스트 개인금융]

스티브 브라이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최고투자책임자가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열린 자산관리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C제일은행스티브 브라이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최고투자책임자가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열린 자산관리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C제일은행




‘글로벌 자산관리 명가’ SC제일은행은 간접 투자에 목 마른 소비자들에게 한 단계 높은 자산관리(WM)를 제공함으로써 2023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의 ‘베스트 개인금융’ 수상사로 선정됐다.



SC제일은행은 우선 개인 자산관리 관련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투자’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해외 투자 펀드 비중은 73.6%에 달한다. 과거 60%에 달했던 국내 투자 비중은 25%까지 낮췄다. ‘수익성은 높이되 리스크는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글로벌 투자를 통해 실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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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상품 선정 시 글로벌 시장 경험이 많은 전문 이코노미스트들의 검토를 거친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글로벌 투자위원회’가 각국 경제와 시장 상황을 보고 받아 투자 전략을 세우고 수정한다. 위원회가 검토하는 글로벌 투자 상품만 1만여 개에 달한다. 이 검증을 통과하는 상품은 극소수다.

SC제일은행은 특히 펀드 운용사가 '3P'라 이름 붙인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는 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3P는 사람(people)과 프로세스(process), 성과(performance) 등 세 단어의 영어 앞 자를 딴 이름이다. △경영진 △조직 △재무 현황 △금융사고 가능성 등을 집중 분석한다. 운용사 검증은 수시로 진행한다. 2년 주기로 거래 동향과 평판 리스크 등을 검토해 기준에 미달하는 운용사는 제외한다.

펀드를 직접 굴리는 운용사 뿐만 아니라 이들을 지원하는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정성평가를 실시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평가 결과가 낮으면 펀드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과거 투자붐이 일었던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 여부를 놓고 자체 검증을 벌였는데 검증 과정에서 불합격 판정이 났다"며 "고객들이 상품을 찾아도 양해를 구하고 판매하지 않았는데 꼼꼼한 검증절차 덕분에 부실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소비자의 자산관리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술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은행권에서 선도적으로 온라인·모바일 방식의 ‘웰쓰케어 웹 세미나’를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웹 세미나는 2020년 4월 이후 20여 차례 이상 열렸는데 그간 참여자만 1만5000명을 웃돈다. 일상적인 투자전략과 시장 전망 외에도 은퇴설계, 세법 개정 관련 상담 등 소비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제공하는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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