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DMZ 둘레길 11개 21일부터 개방한다

관람객들이 강원도 고성 해안 철책길을 걷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관람객들이 강원도 고성 해안 철책길을 걷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대를 걸으며 자유와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둘레길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4월 21일부터 DMZ 접경지역 인근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사규제 등으로 침체된 DMZ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서해안 강화와 동해안 고성을 잇는 524㎞ 전체 DMZ평화의길 개통은 당초 4월에서 오는 10월께로 연기된 상태다.

관련기사



관람객들이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전적지를 걷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관람객들이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전적지를 걷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이번에 개방하는 곳은 인천광역시 강화, 경기도 김포·고양·파주·연천,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비무장지대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자체별로 구성된 11개 테마코스이다. 각 코스는 도보구간과 차량이동구간으로 구성된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옛 군사시설인 돈대와 실향민의 삶의 터전인 대룡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강화 코스’, 임진각과 도라전망대 등 대표적 평화관광지를 포함한 ‘파주 코스’ 등이 개방된다. 또 강원 지역에서는 백마고지 전적지를 살펴볼 수 있는 ‘철원 코스’,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인제 코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금강과 금강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고성 코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경기도 김포 애기봉전망대에서 북한땅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관람객들이 경기도 김포 애기봉전망대에서 북한땅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참가 희망자들은 ‘평화의길’ 누리집과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수문기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