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교보문고 창사 43년 만에 첫 희망퇴직 실시

대상자 전체의 40%…회사측 “경쟁력 강화 위한 내부 정비 일환”





국내 대표 서점 교보문고가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이 회사 창사 43년 만에 첫 희망퇴직이다.



31일 교보문고 측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오는 4월 1~2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에 대한 접수를 받는다. 대상은 40세 이상 중 10년 이상 재직한 임직원이다. 퇴직 결정자 중 10년~15년차에게는 20개월분, 15년차 이상자에는 24개월분의 기본급을 제공한다. 별도로 1000만원을 제공하고, 자녀 학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을 추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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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에 해당하는 희망퇴직 대상자는 직원의 40%가량인 500명 정도로 알려졌다. 교보문고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1980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대형서점 가운데에서도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문고 측은 이에 대해 “이번 조치는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 조직 정비의 일환”이라며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디지털 전환(DT) 추진 전략을 통해 단순히 서점이 아닌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변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출판계에서는 우려를 제기했다. 계속되는 출판 불황에 우리 나라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도 피해갈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최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지난해 매출 8324억원을 기록하고도 139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에 대해 교보문고는 “지난해 역대 최다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인프라 확충 및 투자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수문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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