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대니 리(뉴질랜드)가 LIV 골프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니 리는 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내셔널(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2023시즌 3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 몰아친 뒤 보기를 2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쳐 브룩스 켑카(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는 3타 차다.
대니 리는 한국계 선수 첫 LIV 골프 우승자다. 그는 지난달 2차 대회 마지막 날 3차 연장 끝에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412만 5000달러(약 54억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단독 선두인 무뇨스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를 쳤다. 올해 LIV 골프에 합류한 무뇨스는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당시 임성재를 연장전 끝에 꺾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임성재와 짝을 이뤄 1승1무의 성과를 냈다.
2위는 7언더파 64타의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다. 블랜드는 2021년 유러피언투어에서 478번의 도전 끝에 역대 최고령으로 첫 우승을 거뒀다.
한편 케빈 나, 김시환(이상 미국)은 각각 공동 42위와 48위에 머물렀다.